서울 중구 을지로 골목, 빌딩숲 사이에 작은 간판 하나.
누가 봐도 오래된 흔적이 묻어나는 이곳이 바로 손칼국수입니다.
그냥 지나쳤다면, 당신은 서울 손칼국수의 정수를 놓친 겁니다.
28년 전통의 달인 부부가 지켜낸 ‘손의 기술’
‘생활의 달인 – 은둔식달’에 등장하며 다시 주목받은 이곳은,
심윤자·허욱 부부가 28년째 손으로 면을 뽑고 직접 육수를 우려내는 곳이에요.
기계식 칼국수가 주류가 된 요즘, 매일 새벽 밀가루 반죽을 하는 이 집의 정성은
그 자체로 이미 달인의 자격을 입증하죠.
멸치육수와 손면발, 그리고 ‘겉절이’의 완벽한 삼합
메뉴는 단 하나, 손칼국수(10,000원).
하지만 단일 메뉴인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 한 그릇에 모든 정성과 맛이 담겨 있기 때문이죠.
-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육수는 자극적이지 않고 깊고 맑아요.
-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밀가루 본연의 맛이 살아있어요.
- 함께 나오는 겉절이 김치는 톡 쏘는 새콤함보다 아삭한 식감으로 조화를 이룹니다.
블로그 후기 대부분은 “겉절이랑 면발 조합이 미쳤다”,
“후추와 대파 양념장까지 더하면 국물의 맛이 폭발”이라는 반응이었어요.
왜 이 집이 ‘은둔식달’에 나왔을까?
‘생활의 달인’에서도 극찬했던 이유는 단순히 오래됐기 때문이 아니에요.
이 집은 을지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진짜배기 노포 칼국수집으로 회자되어왔죠.
골목 깊숙한 곳에 있어 찾기 어렵지만,
정오만 되면 벌써 줄이 늘어섭니다.
가성비? 요즘 물가 생각하면 이 정도 퀄리티에 만 원은 오히려 착한 가격입니다.
접객도 불친절하지 않아요. 무뚝뚝한 듯, ‘맛으로 소통하자’는 노포의 분위기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에게 추천해요
- 힙지로 말고 진짜 레트로 맛집 찾는 분
- 기계면보다 직접 뽑은 손칼국수의 탱글함을 좋아하는 분
- 방송 탄 맛집은 피하지만, 생활의 달인 추천이라면 믿는 분
- 혼밥 가능한 분위기 찾는 을지로 직장인
가는 길 및 운영 정보
- 📍 주소: 서울 중구 을지로18길 5
- 🚇 지하철: 을지로3가역 7번 출구 도보 3분
- 🕙 영업시간: 월~토 10:00 ~ 18:00 (일요일 휴무)
- ☎ 전화번호: 02-2277-6337
- 🚗 주차: 불가 (대중교통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