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쌀쌀한 날엔 유독 탕수육과 간짜장이 생각나죠.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 편에 소개된 제기동 중식 맛집,
<육미 간짜장·탕수육 달인>에 다녀왔습니다.
6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서울 동대문구 약령시로의 노포 중식당,
그 소문대로 정말 감동이 있는 맛이었어요.
1️⃣ 이 집의 자랑, 시그니처 메뉴: 육미 간짜장 & 탕수육
이곳에서 꼭 먹어봐야 하는 메뉴는 딱 두 가지예요.
‘육미 간짜장’과 ‘옛날 탕수육’.
- 간짜장은 심플하지만 깊고 고소한 맛.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볶음 향이 입안에서 살아나요.
양파와 춘장의 조화가 미쳤어요.
따로 먹을 땐 짭짤하다 느껴지는데 면과 함께 비비면 딱 적당한 간.
속이 편안한 간짜장, 정말 오랜만이었죠. - 탕수육은 달인이 직접 생고기 튀김을 내세운 전통 스타일.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한 그 옛날 탕수육 느낌 아시죠?
튀김옷이 얇고 바삭해서 소스랑 만나도 눅눅하지 않아요.
케첩 베이스 소스가 향수를 자극하더군요.
2️⃣ 공간과 분위기: 시간의 흔적이 묻어나는 노포의 감성
외관은 굉장히 소박해요.
간판조차 크지 않아서 찾을 때 살짝 헷갈릴 수 있어요.
하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진짜 맛집의 기운이 확 풍깁니다.
- 좌식 테이블과 낡은 타일 벽면,
‘아, 진짜 오래된 집이구나’ 하고 느껴졌어요.
깔끔한 위생 상태와 주방에서 풍기는 불향은 신뢰 그 자체. - 점심시간 대기 줄은 기본.
11시에 오픈인데 10시 40분부터 사람들이 모이더라고요.
웨이팅이 길어도 먹고 나면 다들 “또 와야지” 하며 나가는 게 인상 깊었어요.
3️⃣ 음식 철학: 하루 수백 그릇보다 한 그릇의 정성
달인 김민규 사장님은 이 집에서만 40년 넘게 일하셨대요.
기본에 충실한 요리, 자극 없이 오래 먹을 수 있는 맛.
이게 바로 ‘은둔식달’로 불릴 자격이겠죠?
- 간짜장은 주문 즉시 볶음 시작.
미리 만들어둔 게 아니니 음식 나오는 속도는 느릴 수밖에 없어요.
하지만 그만큼 불 맛과 신선함이 살아있어요. - 탕수육은 당일 숙성 고기를 사용해 쫄깃한 식감을 극대화했답니다.
소스도 너무 달지 않고 묘하게 새콤달콤한 맛이 밸런스 최고였어요.
Q&A: 방문 전에 궁금한 점들 모아봤어요
Q1. 1인 주문도 가능한가요?
A. 간짜장은 2인분 이상 주문 필수입니다. 혼밥은 다른 메뉴를 고려해보세요.
Q2. 아이 동반도 가능한가요?
A. 실내가 작고 대기 시간이 길어 다소 불편할 수 있어요. 유모차는 어렵습니다.
Q3. 왜 이렇게 유명해졌나요?
A. ‘생활의 달인’ 은둔식달에 소개되면서 폭발적인 입소문이 났습니다.
진짜 맛집만 소개된다는 그 코너죠.
Q4. 배달 가능한가요?
A. 아쉽게도 배달은 하지 않습니다. 직접 방문 혹은 포장만 가능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