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달인 방화동 교동짬뽕의 달인

 


사실 '짬뽕' 하면 을지로나 대림동이 먼저 떠올랐는데, 이곳 방화동 골목에 유독 웨이팅이 긴 짬뽕집이 있다고 해서 궁금증이 생겼다. 알고 보니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바로 그 집. 성시경이 먹고 연신 감탄했던 그 짬뽕. 

입구부터 강렬했다. 소박한 외관에 비해 내부는 꽤 쾌적하고 단정했다. 손님이 많지만 정신없이 시끄럽진 않은, 그런 분위기. 짬뽕 하나 먹으러 이 추운 겨울 아침부터 모인 사람들. 그 이유가 곧 밝혀졌다.



1️⃣ 시그니처 메뉴: 단연 짬뽕! 깊은 불향과 깔끔한 국물의 조화

여기서 꼭 먹어야 할 건 단연 '짬뽕'. 하지만 그냥 짬뽕이 아니다. 일반적인 매운 고춧가루 범벅 국물과는 차원이 다르다.


첫 숟가락에서 느껴지는 건 불향. 그을린 듯한 고추기름 냄새가 진하게 올라온다. 국물은 얼큰하지만 깔끔하고, 기름지지 않다. 해산물도 질 좋은 재료만 골라 아낌없이 들어간 느낌이다. 오징어, 홍합, 새우는 물론이고, 고기까지 푸짐하게 들어가 있다.

면은 직접 뽑은 듯 탱탱하고 밀도감 있다. 국물과의 궁합이 너무 좋아 젓가락질이 멈추질 않는다.

함께 주문한 탕수육도 바삭하고 고기 질이 좋았다. 이 집은 짬뽕 하나로 끝낼 수 없게 만든다.


2️⃣ 공간과 분위기: 작지만 알찬 구성, 정감 있는 현지 느낌

가게는 크지 않다. 약 7~8개의 테이블이 전부지만,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진 않았다. 내부는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었고, 주방이 훤히 보이는 구조라 신뢰감이 간다.


직원들도 친절하다. 바쁜 와중에도 짜증 내지 않고 응대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혼밥하기에도 부담 없는 구조고, 가족 단위 손님들도 꽤 보였다.


3️⃣ 철학과 운영 방식: 불향과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다

사장님은 짬뽕 하나만으로 이름을 알렸다. 방송에서도 밝혔지만, 이 집의 핵심은 '불맛'과 '선별된 재료'다. 강한 화력에 빠르게 볶아낸 재료들이 맛을 지배한다.


특히 고추기름은 직접 제조해 사용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특유의 향이 진하고, 먹고 난 후에도 느끼함이 남지 않는다. MSG에 기대지 않고, 정석대로 우린 육수와 화끈한 불맛이 어우러져 입안에서 확 터진다.

Q&A 모음

Q. 얼마나 매운가요?
A. 불맛은 강하지만 맵찔이도 먹을 수 있는 정도예요. 주문 시 맵기 조절 가능.

Q. 주말 웨이팅 시간은?
A. 평균 30분~1시간.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없지만 재료 소진 시 조기 마감됩니다.

Q. 포장이나 배달은 되나요?
A. 포장 가능, 배달은 불가. 포장 시 국물과 면 따로 포장해줘요.

Q. 대표 메뉴는 뭐예요?
A. 짬뽕, 탕수육, 왕만두 3종 세트가 가장 인기!


이 블로그 검색

태그

신고하기

프로필

이미지alt태그 입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