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백년가게로 지정된 '송파 방이동 어복쟁반집'.
차분한 외관 뒤엔 육수 한 국자에 진심이 담긴 전통의 맛이 숨 쉬고 있다.
생방송 투데이에서도 소개된 이곳, 직접 다녀오며 느낀 점들을 공유해 본다.
1️⃣ 이 집의 주인공, 어복쟁반
처음 받아든 어복쟁반의 비주얼은 말 그대로 푸짐함 그 자체였다.
차돌박이, 우설, 소고기, 만두, 버섯, 채소가 놋쟁반 위에 정갈하게 담겨 나온다.
맑고 깊은 육수는 은은한 감칠맛으로 입맛을 확 끌어당긴다.
한 입 떠먹고 나면,
"아, 이건 진짜다"라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
입 안에서 사르르 녹는 고기, 쫀득한 만두, 깔끔한 야채 조합이 일품이다.
국물은 계속 리필하게 되는 마성의 맛.
함께 시킨 물냉면과 비빔냉면,
그리고 메밀전도 조연이 아니라 주연급.
냉면 육수엔 김치가 다져져 들어가 있어 묘하게 중독성 있는 새콤한 맛이 난다.
면발은 탱글하고 양도 많아서 만족감이 크다.
2️⃣ 노포의 감성, 정겨운 공간
내부는 세련됨보다는 정감 있는 분위기다.
테이블 간격이 넉넉하고, 소박한 인테리어는 오히려 편안함을 준다.
주방에서 풍기는 육수 냄새와 김치향이
마치 오래된 이모집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방송 촬영 이후로 더 붐비는 듯했지만,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친절한 응대는 여전했다.
특히 주말보다는 평일 점심이 훨씬 붐빈다는 점, 참고하면 좋다.
3️⃣ 한 그릇에 담긴 철학, 수제와 정성
이곳의 음식엔 빠르게 만들어내는 '공장식' 느낌이 없다.
직접 고아낸 육수, 얇게 손질한 고기, 정갈한 플레이팅까지
모든 디테일이 '정성'이라는 단어에 걸맞는다.
"밥 한 끼로 마음까지 따뜻해지길 바란다"는
사장님의 철학이 음식에서도 느껴진다.
그래서인지 어르신부터 아이들까지 남녀노소 입맛에 잘 맞는다.
4️⃣ 방문 전 꿀팁
- 🚗 주차 꿀팁
가게 앞 2~3대 가능.
만차 시 ‘방이고분 공영주차장’ 추천! - 💰 가격대
어복쟁반 소 32,000원 / 중 42,000원 / 대 52,000원
냉면, 밀면, 메밀전 모두 10,000원 안팎
묻는 질문 (Q&A)
Q1. 어복쟁반 소 사이즈는 몇 인분인가요?
보통 2~3인이 드시기 좋습니다. 고기가 얇아도 양이 많아요.
Q2. 냉면이 유명하다고 하던데 추천하나요?
예. 냉면만 드시러 오는 분도 꽤 있고, 어복쟁반과의 조합도 아주 좋아요.
Q3. 아이들 데리고 가도 괜찮을까요?
네,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고 유아용 의자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Q4. 방송 이후 웨이팅은 어떤가요?
주말보단 평일 점심이 더 붐빈다고 하니 참고하세요.
처음엔 그냥 ‘생방송 나온 집이겠지’ 하고 기대 반, 의심 반이었는데
막상 먹고 나서 든 생각은 "여긴 진짜다"였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깊고 진한 맛,
정갈하게 준비된 정성 한 상,
그리고 따뜻한 사람 냄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