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마니아라면 ‘회기역 인근’ 이라는 말만 들어도 감칠맛 나는 즉석떡볶이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그 중에서도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노포 분식집이 있다.
이름부터 귀에 쏙 박히는 이곳, "즉떡 명가". 40년이 넘는 전통을 자랑하며,
피자떡볶이와 즉석떡볶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유니크한 분식집이다.
바로 서울 동대문구 경희대로4길에 위치한 이곳은 추억의 맛과 젊은 감성이 어우러진 명소로 손꼽힌다.
메뉴 구성, 분위기, 꿀팁까지 한번에 정리해봤다.
1️⃣ 시그니처 메뉴 소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단연 피자떡볶이(13,000원).
치즈가 쭈욱 늘어나는 그 비주얼,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짜장 베이스의 즉떡 위에 고소한 피자치즈가 더해져 감칠맛이 폭발한다.
매콤함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도 짜지 않고, 고추장 양념은 주문 시 매운맛 조절도 가능하다.
즉석떡볶이(12,000원)도 기본을 탄탄히 다진 맛이다.
떡은 통통하고 야들야들. 국물에 쫄면 사리까지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 양도 넉넉하다.
사리 추가 시 2,000원으로 볶음밥 마무리까지 즐길 수 있어 가성비도 나쁘지 않다.
2️⃣ 공간/분위기/특징
실내는 그리 넓지 않지만, 분식집 특유의 정겨움이 가득하다.
약간 허름한 듯한 인테리어가 오히려 이곳만의 '레트로 감성'을 완성한다.
벽에는 손님들이 남긴 메시지와 리뷰들이 붙어 있어, 나도 모르게 웃음 짓게 된다.
가게는 늘 젊은 에너지로 가득하다.
경희대, 외대 학생들은 물론 근처 병원에 들린 가족 단위 손님도 종종 눈에 띈다.
요즘 보기 힘든 민들레영토 감성, 여기에 소주 한 잔 곁들이는 손님도 적지 않다.
3️⃣ 운영 방식 or 음식의 철학
이곳은 ‘빠름’보다는 ‘끓여먹는 재미’를 추구한다.
즉석에서 주문 즉시 조리되는 스타일이라, 끓이고 졸이며 식탁에서 오손도손 나눌 수 있는 맛이 있다.
혼밥보다는 여럿이 함께 앉아 맛을 음미하기 좋은 구조다.
사장님은 늘 반갑게 맞아주시며, 메뉴 추천도 능하다.
짜장맛 베이스가 기본이지만, 매콤하게 먹고 싶으면 고추장 비율을 더 넣어주신다.
사리 추가, 볶음밥 유도 멘트는 있으나 부담스럽진 않았다.
4️⃣ 방문 정보 및 꿀팁
🕒 운영시간
- 화~일: 11:00~21:00 (라스트오더 20:00)
- 매주 월요일 휴무
💡 꿀팁
- 점심보다 저녁이 더 붐빔! 웨이팅 피하려면 3~5시 사이 방문 추천
- 주차는 불가, 근처 청량초 공영주차장 활용 가능
- 술 주문 가능, 피자떡볶이는 술안주로도 굿
Q&A (자주 묻는 질문)
Q. 혼자 가도 되나요?
A. 가능은 하지만 즉떡 특성상 2인 이상이 더 만족스럽습니다.
Q. 어린이 동반 가능할까요?
A. 네, 아기의자도 준비돼 있어 가족 단위 방문도 좋아요.
Q. 정말 매운가요?
A. 기본은 중간 매운맛이에요. 요청 시 덜 맵거나 더 맵게 조절됩니다.
Q. 포장 가능한가요?
A. 즉석떡볶이는 포장 가능합니다. 볶음밥 포함 메뉴는 추천하지 않아요.
이곳은 ‘맛’ 하나로 40년을 버텨낸 그런 분식집이다.
친구와 마주 앉아 졸아드는 국물을 바라보며, 숟가락으로 떡볶이 하나 집어 먹을 때의 그 따스함.
그런 추억이 있는 곳이다.요란하지 않지만 묵직하게 입맛을 잡아끄는 즉떡의 매력.
어쩌면 이 골목에서 오랜 시간 지켜온 따스한 온기가,우리가 찾는 진짜 ‘맛’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