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바람이 살랑이는 어느 날,
정말 우연히 들어간 한 칼국수집에서 인생 면 요리를 만났어요.
경기도 시흥 오이도역 근처,
바다 바람이 솔솔 불어오는 항구 옆 2층 건물에 있는 흑면 백합칼국수 전문점.
이 집은 단순히 면만 맛있는 게 아니라,
그 깊은 국물과 매장에서 직접 뽑은 검정 면발이 어찌나 조화롭던지...
솔직히 말해서, 조개구이보다 훨씬 만족스러웠어요.
오늘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 분위기, 운영 방식, 그리고 방문 팁까지 정리해드릴게요.
1️⃣ 시그니처 메뉴: 먹물칼국수의 진한 유혹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단연,
오징어 먹물을 넣어 반죽한 흑면 칼제비.
여기에 백합 조개가 푸짐하게 들어가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내요.
먹기 전에는 색이 까매서 살짝 걱정했는데,
한입 먹자마자 "와...이 집 잘하네"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국물은 들깨 향이 살짝 돌면서 부드럽고 고소하고,
면은 탱글탱글한 게 자가 제면이라 그런지 씹는 맛이 남다릅니다.
2️⃣ 공간/분위기/특징: 바다 보며 먹는 감성 칼국수
매장은 2층에 있고,
1층에는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요.
창가 쪽에 앉으면 바다가 훤히 보이고,
내부는 널찍널찍해서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이 오더라고요.
깔끔하고 정돈된 인테리어에
오픈 주방이라 그런지 믿음도 가고 위생 상태도 깔끔.
무엇보다 사장님과 직원분들의 응대가 정말 친절했어요.
발렛을 도와주시는 분이 알고 보니 사장님이라는 말에 감동받았죠.
3️⃣ 운영 방식과 음식 철학: 진심이 느껴지는 자가제면
이 집이 특별한 건,
면을 전부 직접 뽑아서 사용한다는 점이에요.
게다가 100% 우리밀에 오징어 먹물까지 넣어
하루 넘게 숙성시킨 반죽을 사용한다고 해요.
면 하나에도 정성이 담겨 있고,
국물도 조개와 다시마, 채소 등을 우려낸 천연 베이스라
한 숟가락 한 숟가락이 건강한 느낌이에요.
✔ 음식 철학:
- 인공조미료 NO
- 우리밀 사용
- 직접 반죽
- 신선한 해산물
4️⃣ 방문 정보 & 꿀팁
방문 꿀팁
- 점심시간엔 웨이팅 있을 수 있으니 오픈 직후 방문 추천
- 2인 이상 주문 가능 메뉴가 많아요. 혼밥보다는 여럿이서!
- 매운 거 못 드시면 ‘시원 칼제비’ 선택하세요
Q&A – 자주 묻는 질문
Q1. 주차는 편한가요?
👉 전용 주차장이 있어요. 웬만하면 자리 넉넉합니다.
Q2. 혼자 가도 먹을 수 있나요?
👉 대부분 메뉴가 2인분 이상부터라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가는 게 좋아요.
Q3. 먹물면 맛 이상하지 않나요?
👉 전혀요! 먹물의 풍미는 거의 안 느껴지고,
면이 더 고소하고 탱글탱글해요.
Q4. 아기랑 가도 괜찮을까요?
👉 유아용 의자도 있고 공간 넓어서 가족 단위 방문도 많아요.
감성 한 스푼, 백합 국물의 위로
바닷바람이 살랑이는 오이도,그곳에서 먹은 따뜻한 한 그릇의 흑면칼제비는
몸뿐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하게 채워줬어요.
비싼 조개구이보다 더 만족스러운정성 가득한 한 끼.
다음에도 누군가에게 추천해주고 싶은‘진짜 오이도 맛집’이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