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백암면 한가운데, 4대째 가업을 잇는 진짜배기 순대국집이 있다. 겉보기엔 평범해 보이지만, 현지인들의 입소문은 결코 평범하지 않다. 방송에도 여러 번 출연했고, 주차장에 번호판도 다양한 차량이 줄을 선다.
깔끔한 국물, 푸짐한 내용물, 그리고 어머니 손맛 같은 정성이 한 그릇에 담겨 있다. 입안에 퍼지는 담백함은 그동안 먹었던 자극적인 순댓국과는 다른 차원의 온기를 전한다.
1️⃣ 고소하고 담백한 진짜 시그니처 ‘모둠순대’
이 집의 시그니처는 단연 ‘모둠순대 정식’.
일반적인 당면 순대가 아닌, 고기와 채소를 절묘하게 배합해 만든 수제 순대는 식감이 탱탱하다. 막창순대도 있어 씹는 맛이 별미다. 여기에 부속고기가 넉넉하게 들어 있어 따로 특을 시키지 않아도 만족스럽다.
국물은 뽀얗고 깔끔하다. 새우젓과 다진 양념장을 살짝 섞어 취향껏 간을 하면, 칼칼함과 담백함이 입안에서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개인적으로는 들깨가루를 살짝 넣어 고소하게 먹는 걸 추천한다.
2️⃣ 정겨운 공간, 따뜻한 사람들… 여기가 진짜 밥집이다
최근 확장이전하면서 내부도 더 넓고 쾌적해졌다. 테이블 간격도 넉넉하고, 어르신부터 아이까지 편하게 식사할 수 있도록 유아 의자까지 구비되어 있다. 무엇보다도 직원분들의 응대가 빠르고 친절해서 식사하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이곳의 분위기는 복잡한 도심에서 잠시 벗어난 ‘시골 밥집’의 여유와 따뜻함이 느껴진다. 가족 모임이나 친구들과의 드라이브 겸 들르기 좋은 곳이다.
3️⃣ 수제 철학, 4대째 이어온 고집… 음식에 대한 존중이 담겨있다
4대째 운영 중이라는 이곳은, 순대와 국물 모두 직접 손으로 만든다. 잡내 없는 국물은 전통 방식 그대로의 비법 덕분이며, 순대 또한 기성품 없이 그날그날 신선한 재료로 만든다.
“정직하게 만들면 손님은 알아봅니다.”
식당에 걸린 문구처럼, 보여주기 위한 음식이 아닌, 진짜 먹는 사람을 위한 한 끼가 느껴진다.
4️⃣ 방문 정보와 꿀팁 정리
- 💡 꿀팁:
- 점심시간 피해서 11시쯤 방문하면 웨이팅 없이 입장 가능
- 깍두기, 김치는 셀프 리필 가능
- 모둠순대는 포장 가능, 여행 선물로도 인기
자주 묻는 질문 (Q&A)
Q1. 순댓국 외 다른 메뉴도 있나요?
A. 네, 소머리국밥, 머릿고기, 모듬순대, 막창순대 등 다양합니다.
Q2. 아이와 함께 가도 괜찮을까요?
A. 유아 의자 완비, 반찬도 깔끔해서 가족 단위 방문에 추천드립니다.
Q3. 포장 및 배달 가능한가요?
A. 포장은 가능하나, 배달은 따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Q4. 웨이팅이 심한가요?
A. 점심시간과 주말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나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진 않아요.
이 한 그릇이 주는 위로, 용인 백암의 진짜 맛
혼자 조용히 밥 한 끼 하고 싶을 때, 따뜻한 국물 한 숟갈이 간절할 때, 누군가를 위로하고 싶은 날… 이곳이 생각난다. 번화가의 화려한 맛집은 아니지만, 마음을 채우는 순댓국 한 그릇이 있는 이곳은 진짜다. 다음에 또 백암을 지난다면, 나는 분명 이 골목을 다시 찾을 것이다.